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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텔닷컴을 통해 7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다녀온 사이판(켄싱턴호텔) 여행 후기 입니다.
1. 사이판 켄싱턴호텔/ 제주항공/ 에어텔닷컴을 선택하기 까지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디로 갈지,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아이가 즐길 것이 많은 곳, 그래서 엄빠의 육아 부담이 덜 한 곳이어야 했기에 휴양지여야 했지요. 휴양지 중 괌, 베트남 푸꾸옥, 다낭, 사이판을 후보에 올려놓고 비교했어요.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 이왕이면 가보지 않은 곳(저희 부부가 괌은 세 번 다녀왔어요ㅎㅎ) 스노클링하기 괜찮은 수중환경 등을 고려하여 사이판으로 결정했지요.
그 다음 호텔과 항공권을 선택해야 했어요. 호텔 역시 아기와 함께 지내기 좋은 곳을 가장 우선 순위였고요. PIC와 켄싱턴호텔을 두고 고민하다가 가격은 좀 더 비쌌지만 비교적 최근에 지어 깔끔하다는 평이 많았던 켄싱턴호텔로 결정했습니다. 아기 두 살 때 괌에 갔었는데 그때 호텔 방바닥이 카펫이어서 지내는 내내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엔 꼭 우드 바닥을 선택하자했고, 우드 바닥은 프리미엄 디럭스룸밖에 없었어요. 디럭스룸보다 가격은 좀 더 비쌌지만 고민없이 프리미엄 디럭스룸을 선택했지요. 여행지에서 식사고민 하기 싫어서 올인클루시브를 선택했고, 이게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항공권은 원하는 시간대 중심으로 찾았어요. 여행 첫날 오전 출발, 여행 마지막날 오후 출발 저녁 도착의 사이판행 항공은 제주항공 뿐이어서 자연스럽게 제주항공을 선택하게 됐지요. 저가 항공이라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기가 비행기 안에서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 주었고요.
그 다음 우리가 선택한 조건 내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따로 각각 예매할지, 아니면 여행사를 통한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지 선택해야 했어요. 개인적으로 예매했을때 가격과 챙겨야 할 것, 여행사를 통했을 때 가격과 이점 등을 비교했는데 개인예매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마나가하섬 투어까지 포함되어 있는 여행사 상품이 더 경제적이었어요. 에어텔 상품도 여러곳 비교하였는데 에어텔닷컴이 가장 합리적이었고 그래서 에어텔닷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사이판에서의 시간
미리 이스타비자 신청을 해 둔 덕번에 수월하게 사이판 공항에서 짐을 찾고 나오자, 에어텔 닷컴에서 연결해주신 가이드분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이드분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한국말을 아주 잘 하시는 매력적인 여자분이셨어요. 본인을 '해피언니'라고 소개하셨고 사이판 여행기간동안 유쾌하고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주셨어요. 사이판 도착한 첫 날은 비 내렸어요. 저희가 오기 일주일 전에 태풍이 지나갔고 아직 태풍여파가 남아서 계속 비가 내-보 없이 왔던 저희는 좀 당황했어요. 다행히 비는 첫 날만 내리고
사이판은 작은 섬이라 '멀다'할 만한 곳이 없어요. 켄싱턴호텔 역시 공항에서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였어요. 가이드 해피언니가 미리 켄싱턴호텔 이용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고, 호텔 자체가 이랜드계열이라 한국인 직원이 많아서 이용이 편리했어요. 켄싱턴 호텔에 머무는 사람 대부분이 한국인인 것 같은데, 그게 장점이면서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편리하지만 해외여행 온 기분은 좀 덜하달까? 아무튼 아기랑 함께 였기에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여행을 원해서 저희에겐 장점이었네요. 저희가 묵었던 프리미엄디럭스룸은 호텔 14층이었고 당연히 오션뷰였어요. (켄싱턴호텔은 다 오션뷰라죠~) 미리 요청한 대로 우드 바닥이었거요. 아기 침대 가드도 요청하니 설치해 주었고 욕실 어메니티도 잘 갖춰져 있어서 룸 컨디션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편이었죠. 수영장은 인피니트 풀, 야외 풀장, 켄싱턴 호텔과 바로 연결되는 해수욕장까지 넉넉해요. 운영시간도 밤 10시까지여서 아기랑 원없이 수영했어요. 아쉬운 점은 인피니트풀이 밤엔 성인만 이용 가능하다는 거에요. 밤엔 인피니트풀이 분위기있는 바처럼 운영되던데 아기랑 가서 즐기지 못했네요. 그 대신 야외풀장, 해수욕장을 원없이 즐겼지요.
이튿날은 마나가하섬 투어가 있었어요. 마나가하섬 투어는 에어텔닷컴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어서 왕복 배 탑승부터 섬 즐기기까지 편리하게 누리고 왔어요. 가이드 해피 언니가 섬까지 동행해주고 수건과 파라솔도 챙겨주었지요. 돌아올 땐 배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돌아오면 되요. 사실 마나가하 섬은 기대한 만큼 멋진 섬은 아니었어요. 수중환경도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도 아기랑 모래놀이, 물놀이 하긴 괜찮았어요. 저희는 에어텔닷컴 통해 항공, 호텔을 예약하고 렌트카는 따로 했는데 사이판 지형이 험하다는 정보를 미리 검색하고 지프차를 렌트했어요. 만세절벽 가는 길, 사이판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던 타포차우산 오르는 길은 정말 지프차가 아니었다면 엄두도 못냈을 거에요. 사이판은 시내 운전만 수월하지, 조금 외곽 지역을 돌아보려면 울퉁불퉁 험한 길 달려야 할 각오를 해야 하는 곳이에요.
사실 사이판 자체는 여름에 두 번 가고 싶은 섬은 아닌듯 해요. 일단 낙후 된 느낌이 짖었고 시내도 협소해서 쇼핑 할 것도 없고 바다 컨디션도 바로 옆 괌과 비교할 때 더 나은 것이 없어요. 둘 중 한 곳을 추천해달라한다면 저는 괌을 추천하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켄싱턴호텔 올인클루시브만큼은 정말 이번 여행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든든한 식사, 맛있는 밥 너무 중요하잖아요. 켄싱턴호텔은 그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하루 세끼가 다 맛있었고 일식, 중식, 뷔페식 어떤 식당이든 입에서 살살녹는 고급스럽고 맛있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올인클루시브가 또 좋은 점! 아기 키즈카페를 원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요즘 삼춘기 절정의 세살 아들이 사이판에서는 수영하고, 키카에서 놀고 즐기느라 떼부릴 틈이 없었죠. 신나게 노니까 밥도 너무 잘먹고 잠도 깊이 잘 잤어요. 아기가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게 엄빠에게 최고 휴양이죠 ㅎㅎ 사이판켄싱턴호텔은 그 점에서 더 아기랑 함께 하기 좋은 호텔이었어요.
아기(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에어텔 상품 이용을 해야 할지 말지, 이용한다면 어느 여행사를 이용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에어텔닷컴 사이판 켄싱턴 호텔 선택하시면 분명 대만족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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